2010/01/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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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체류 외국인 100만 시대다.
하지만 우리는 대한민국은 단일민족 사회라는 통념에 젖어있다.
{우리는 하나}라는 강한 신념은 대한민국을 '빨리빨리'와 '다함께'로 대변되는 급격히 발전하는 공동체로 묶어왔다.
가까운 예로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붉은악마를 위시한 엄청난 응원물결이나
그보다 전에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것을 보면
우리의 응집력은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강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그런 강한 응집력으로 대한민국은 IT강국의 입지를 빠른 시간안에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런 강한 응집력의 뒤에는 타인에 대한 배타성이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있다는 것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가 남이가'로 대변되는 '우리'의 의식 안에 들지 못할 경우 철저하게 배척당하고 무시당하는 일
이 많을 수밖에 없다.
외국인에 대한 생소한 호기심은 차치하고라도 그들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우린 아직 되어있지 않은 것은 아닌지 새삼 되돌아보게 된다.
나와 피부색이 다르다고 나보다 후진국에서 왔다고 우리가 무시할 정당한 권리라도 가지고 있는가.
그건 아닐 것이다.
사람과 사람으로 저마다의 개성이 다양하게 어우러지는 사회에서라면
그런 것은 그냥 그 사람의 개성일뿐 무시하거나 흉볼 거리조차 되지 않는다.
이제는 우리도 창조적인 사회로 나아가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개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그런 사회에서야 창의적인 소프트웨어가 발달하고 세계 무대에서도 문화적 선진국으로 입지를 세울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강한 하드웨어가 지배하는 시대는 얼마 남지 않았다.
최근 아이폰이 세계 시장 1~2위에 올라있는 우리 대기업들의 강력한 휴대폰들의 스팩을 비웃듯
젊은이들 사이에 널리 급속도로 퍼져가고 있다.
이런 아이폰의 강세에 많은 사람들이 놀란다.
물론 대한민국의 특성상-남이 가진 것을 자신도 가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강한 평등 트렌드-급속도로 인기 상품이 큰 사랑을 받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그러나 아이폰은 단순한 트렌드로 치부하기엔 우리 휴대폰 업체들에게 치명적이다.
아이폰이 엄청난 새기능을 배경으로 그렇게 사랑을 받는 것일까 아니다.
대다수 얼리어답터들은 하드웨어적인 기능이나 스펙은 오히려 비슷한 종류의 옴니아2가 월등하게 뛰어나다고 평가한다.
그런데도 아이폰은 수많은 사람들을 사랑의 열병으로 이끌고 있다.
그것은 뭐니뭐니 해도 다양한 확장성에 있다. 아이폰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누구나 쉽게 올리고 사용할 수 있다는 그런 개방적인 활용성이 바로 아이폰의 강점인 것이다.
연극 <오복성>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던 중국집 부부-한국인 남편과 태국인 아내-는 똠양쿵짬뽕이라는 새로운 메뉴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그냥 짬뽕을 고집했더라면 이뤄지지 않을 일이 바로 그 새로운 퓨전을 통한 개성의 발현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두게 되는 것이다.
이걸 우리 사회에 적용해본다면
대한민국 사회에서 다양한 개성의 목소리가 제대로 힘을 받을 수 있을때
우리 사회도 발전할 수 있다는-조금은 비약(?)이지만-상상도 해보게 된다.
이제 대한민국은 다민족국가다!~~
